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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었던 아침
"오늘 수심 20m까지 가보겠습니다."
강사님의 말씀에 아침부터 속이 울렁거렸다. 평소 수영도 겨우 하는 개발자가 무슨...
근데 이상하게 코딩하다 막힐 때가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첫 번째 도전
수면에서 발아래 보이는 20m 포인트. 마치 처음 마주한 복잡한 레거시 코드 같았다.
"차근차근 내려가면 됩니다.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세요."
버그 해결할 때처럼, 패닉에 빠지지 말자.
예상치 못한 에러(?)
갑자기 귀가 아파왔다. 이퀄라이징이 안 된다.
마치 배포 직전 발견된 치명적인 버그 같은 느낌.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올라왔다.
디버깅 타임
강사님께 물었다.
"저는 안 될까요?"
"이퀄라이징은 귀 근육을 쓰는 겁니다. 연습하면 됩니다."
아... 마치 코딩할 때처럼, 연습이 필요한 거구나.
마지막 도전
마지막 날, 드디어 해냈다. 20m 도달.
수심 게이지를 확인하는 순간의 기쁨이란...
첫 배포 성공했을 때 이후 처음 느껴보는 감격이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창밖을 보며 생각했다.
개발이든 프리다이빙이든, 결국 비슷하다.
차근차근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해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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